글마당
 
작성일 : 16-11-22 08:44
12월의 신간『무릉도원 가는 길』보도자료입니다
 글쓴이 : 글마당 (210.♡.230.40)
조회 : 894  
   무릉도원 보도자료 최종 11 20 2016.hwp (2.6M) [9] DATE : 2016-11-22 08:44:08

“젊은이들에게는 희망을 주고, 나마니들(강원도에서는 어르신을 일컫는 말)에게는 안도를 주는 힘 있는 이 나라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는”게 이 시집을 펴낸 이유다. 기존 문학과는 전혀 다르다. 자의식 과잉에 빠져 흐느적대는 언어놀이를 하겠다는 흔적은 한 자락도 없다. 신비하고도 거룩한 문학의 어떤 뜻을 되살려보겠다는 허장성세도 안 보이는데 그게 정상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보자. “스무 살 부터 한국전력에서 시작한 엔지니어 생활은 정년 후에도 이어져, 올해로 50년 째. 국가경제발전을 뒷받침하는 전기가 국내산업의 대총맥을 공급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일해 온 반세기. 산업화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가족보다는 회사 일이 소중하고 우선이었던 공기업 출신으로, 그 동안의 이 나라의 모습을 회상하고, 내일을 생각하는 소회를 여기 담았다.”고 시인은 밝히고 있다.
 그런 그의 문학하는 태도, 삶의 자세를 잘 보여주는 작품은 역시 ‘무릉도원’이다. 이 시집의 대표작으로 꼽아도 될텐데 흥미롭다.

 무릉도원은 도연명이 지은 <도화원기>에 나오는 유토피아인 이상향을 말하는데, 그 뜻을 거의 정반대로 새기고 있어 우리의 눈길을 끈다. 핵심 메시지는 이렇다. 시인 김수형에게 무릉도원이란 요즘처럼 평화에 취하고, 조선시대처럼 숭문(崇文)주의와 문약(文弱)에 흐느적대는 공간이 아니다. 외려 ‘힘을 통한 평화의 이상향’이다. 일탈과 무한자유의 무대인 무릉도원이 아니라 자기 기율과 힘으로 지켜지는 현실로서의 무릉도원의 신세계를 만들어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