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당
 
작성일 : 19-06-14 09:51
이 달의 신간「드루킹의 따거」보도자료입니다.
 글쓴이 : 글마당 (180.♡.105.21)
조회 : 157  
   보도자료 드루킹 최종 3 11 2019.hwp (176.0K) [0] DATE : 2019-06-14 09:51:55

이 책의 제목을 ‘드루킹의 몸통’이나 ‘드루킹의 빅 브라더’라 하지 않고 굳이 ‘드루킹의 따거’라 한 것은 필자가 의도한 나름의 상당한 의미가 있다. 잘 알다시피 ‘따거’라는 발음을 가진 중국어는 ‘맏형·형(님)·깡패의 수뇌·장형’이라는 뜻이 있는데, 필자가 선택한 의미는 당연히 ‘깡패의 수뇌’이다.
이것은 두 가지 중요한 함의를 가진다. 그 첫 번째는 바로 국가권력 행사의 정당성과 관련된 점이다. 국가권력이나 조직폭력배의 불법적 힘이나 그 공통적인 속성은 강제력이다. 하지만 국가권력이 조직폭력배의 불법적 힘과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그 권력이 정당성을 가지는 한 무정부상태의 극심한 혼란을 극복할 필요악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조직폭력배가 행사하는 폭력은 국가안전보장·공공질서 등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합의한 사항이 아니고 개별적·정파적 이익만을 위한 것이므로 그 정당성이 인정될 수 없어 형법에 저촉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서, 불법이라 판정되어 국가기관인 검찰의 수사와 소추대상이 되는 경우 형사재판을 통해 형벌을 받게 된다.
‘몸통’이나 ‘큰형’이라는 우리말 표현과 조지 오웰의 『1984』에 등장하는 ‘빅 브라더’를 제쳐두고 굳이 중국어인 ‘따거’를 쓴 두 번째 함의는 바로, 현 정부가 편파적으로 중시하는 대외적 의존관계를 반영하는 표현이라는 점이다.